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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틱,빈티지 시계브랜드 역사/일본브랜드

세이코의 역사와 현재 - 파트3/3 (2000년대-2019년 현재)

안녕하세요. 프란시입니다 ^^


지난시간에는 세이코의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역사를 알아보았는데요.


60년대가 되기 전까지, 무려 70-80년동안, 시계를 취급하기도, 또한 생산해내면서, 


늘 "남보다 조금만 더"라는 그런 자세가 결국은 세이코를 일본제일의 시계회사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전세계에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는 시계분야 세계최고의 기업중 하나로 성장해냈는데요.



다른 경쟁자들보다 앞선다고 마음놓고 안주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앞서가기 위한 노력들이 쌓이고 쌓여, 


그리고 당시를 살아가던 사람들에게는 다소 허황되어 보일수 있는 기술적인 목표점을 설정해 꾸준히 개발해오다.


결국엔 그 모든것들을 현실화하며, 그 기술적인 포텐셜이 터져버린 연도가 60-90년대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금과는 다소 다른 옛날이기는 하지만, 어찌보면 정말 별것아닐수 있는 일개 전문잠수사가 잠수시 불편했던 고충이 적힌 편지가 무려 이미 글로벌기업이 된 세이코의 기술연구진들에게 전달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5년이 넘는 시간동안 연구노력을 들인 결과 세계에서 보지 못했던 놀라운 기술적 성과를 이뤄냈다는 이야기는 무척이나 충격적이였습니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는 일하면서 늘상 새로운 것과 세계적인 것을 찾기위해 항상 해외와 글로벌 대기업들의 행동하나하나에 이목을 기울이는 데, 정작 별것아니라 생각했던 장소와 사람으로부터 세계의 기술을 리드할 수 있는 소중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그럼 오늘의 글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세이코의 역사와 현재 - 파트3/3 (2000년대-2019년 현재)

세이코 로고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awards.brandingforum.org/brands/seiko/ )






72시간 파워리저브기능의 개량된 스프링드라이브 그랜드세이코 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seikowatches.com/ca-en/special/heritage/ )







세계최초의 3밴드 전파수신기능의 태양열시계 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seikowatches.com/ca-en/special/heritage/ )







2100년까지의 퍼페츄얼 기능이 있는 키네틱 퍼페츄얼시계 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seikowatches.com/ca-en/special/heritage/ )






1998년 개발되었던 스프링드라이브 무브먼트를 그랜드세이코에 맞게 새로이 개량하여 무려 72시간의 파워리저브기능과 자동와인딩이 가능한 무브먼트 9R65를 그랜드세이코시계에 탑제해 출시했습니다.


이에 멈추지 않고, 세이코는 같은해, 세계최초로 독일 미국, 일본 3개국의 전파를 수신 현지의 정확한시간을 알려주는 3밴드전파수신기능의 솔라(태양열) 아날로그시계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무려, 2100년까지의 퍼페츄얼기능을 가진 키네틱시계 또한 발표했습니다.








세계최초의 E-Ink 시계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seikowatches.com/ca-en/special/heritage/ )






스프링드라이버 탑재 크리도르 소네리시계 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seikowatches.com/ca-en/special/heritage/ )







스톱워치기능의 스프링드라이브탑재 시계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seikowatches.com/ca-en/special/heritage/ )






2006년에는 전자잉크기술과 큰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어느각도에서나 잘 보이며, 다양한 종류의 그래픽을 표시할 수 있는 세계최초의 E-Ink시계를 발표해 제네바의 Grand Prix에서 수상했습니다


그 해에 세이코는 크리도르라인의 스프링드라이브 모델을 출시하였고, 그 다음해에는 스프링드라이브를 장착한 스톱워치시계 또한 출시하였습니다.







41년만에 탑재된 새 하이비트사양의 그랜드세이코 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seikowatches.com/ca-en/special/heritage/ )







2009년에는 하이비트모델 출시 41년만에 드디어 초당 10비트기능의 새로운 하이비트 무브먼트가 그랜드세이코모델에 탑재되었습니다이 새로운 무브먼트는 더 빠른 비트, 그리고 더 정확하며 심지어는 충격에도 더 강해졌습니다


물론 그런만큼 메인스프링으로부터 더 많은 파워를 소비하였고, 일오차 +5초에서 -3정도의 정확도 55시간의 파워리저브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프링드라이브 스페이스워크 기념에디션 시계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seikowatches.com/ca-en/special/heritage/ )








세계최초 EPD시계 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seikowatches.com/ca-en/special/heritage/ )






2010년에는 우주정거장 안과 밖에서 쓰이도록 설계된 스프링드라이브를 장착한 스페이스워크 기념에디션 시계를 발표했으며, 이 시계는 제네바의 Grand Prix dHorlogeries에서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기존 E-ink에서 더욱 더 발전되어 더욱 더 다양한 이미지와 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EPD시계를 세계최초로 출시했습니다. 이 시계는 무려 8만픽셀에 4종류의 각기다른 명도와 300dpi의 화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분 반복기능의 크레도르 스프링드라이브 시계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seikowatches.com/ca-en/special/heritage/ )








세계최초 GPS 솔라(태양열) 아스트론 GPS 솔라시계 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seikowatches.com/ca-en/special/heritage/ )






2012, 요즘은 많이 대중화된 GPS기능을 가진 솔라워치(태양열)세이코에서 세계최초로 Astron GPS Solar라는 이름으로 출시했습니다


이 시계는 저전력 GPS수신기를 내장해 전파를 수신, 39개에 달하는 세계각지의 다른 타임존들을 구분해내어 그 지역의 시간을 정확하게 스스로 맞춰냅니다


이 놀랍고도 혁신적인 기술의 시계는 1969, 처음 쿼츠를 선보인 혁신적인 시계, 아스트론의 이름을 따서 이름지어졌습니다. 이 시계는 2년뒤에 30% 더 작아진 개량판이 나오게 됩니다.







세이코 시계제작 100주년 기념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seikowatches.com/ca-en/special/heritage/ )






1913년 창립자 킨타로핫토리씨의 라우렐이라는 브랜드로 시작되었던 세이코는 2013년에 드디어 시계제작 100주년을 이뤄내었습니다






세이코 아스트론 GPS 솔라 8X시리즈 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seikowatches.com/ca-en/special/heritage/ )






2012년 처음으로 출시되어, 점점 더 자주 국제여행을 다니게 된 고객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준 아스트론 GPS 솔라시계는 2년 뒤인 2014년, 새로운 4가지 기능을 추가해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이 시계의 새로운 무브먼트는 6시간 크로노그래프 기능과 함께, 이전모델에 비해 30% 작아진 사이즈로 그 크기가 44.6mm x 13.3mm에 불과해 시중의 다기능시계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사이즈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작아진 크기와 함께, 더욱 더 작아지고 정밀해진 GPS 수신장치와 초절전에너지 장치들이 내부를 가득 메우게 되었습니다. 


이전 모델과 같이, 버튼을 6초간 누르고있으면 작동하는 간단한 원터치 GPS조작기능이 이 작아진 케이스에 고스란히 들어가 있습니다. 또한, 수동으로 타임존을 변경하는 기능은 더욱 더 편리하게 바뀌었고, 이전보다 좀 더 다양한 색상의 다이얼선택이 이제 가능해졌습니다.


 





그랜드세이코 하이비트사양의 시계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seikowatches.com/ca-en/special/heritage/ )






2014, 당시 세이코 기계식시계제작기술의 정점을 찍었던 그랜드세이코의 하이비트모델 Hi-bet 36000 GMT Limited Edition (SBGJ006)모델은 Baselworld2014에 처음 공개되었고, 제네바에서 열리는 2014 Grand Prix dHorlogerie에서 작은바늘상 (Petite Aiguille) 수상하게 됩니다이 시계는 일오차 +5에서 -3초의 정확도와 55시간의 파워리저브, GMT기능으로 해외여행자에게 어울리는 시계였습니다.






세이코의 첫 또르비용시계 크리도르 푸가쿠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seikowatches.com/ca-en/special/heritage/ )






스프링드라이브 9R01이 탑재된 그랜드세이코 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seikowatches.com/ca-en/special/heritage/)






블랙세리믹 그랜드세이코 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seikowatches.com/ca-en/special/heritage/ )






그리고, 2016년 고급시계제작방식 중 하나인 뚜르비용(Tourbillon)을 채용한 FUGAKU라는 시계를 크리도르브랜드로 출시했습니다. 이 시계는 세이코 최초의 뚜르비용 무브먼트 Caliber. 6830을 채용하고 있으며, 베이스파츠의 두께가 1.98mm 밖에 되지않았고, 무브먼트 전체의 두께는 3.98mm에 불과하며, 직경 25.6mm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뚜르비용 무브먼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같은해에 그랜드세이코 스프링드라이브 무브먼트인 Cal.9R01를 출시하며, 기존 스프링드라이브 무브먼트에서 에너지의 효율적인 소비에 집중, 파워리저브기능이 무려 192시간 (8)에 달하게 업그레이드 시켰습니다






그랜드세이코 로고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seikowatches.com/ca-en/special/heritage/ )







2017, 세이코는 그랜드세이코를 더욱 더 고급화하기위해, 별도의 브랜드로 구분지어 분리하였습니다.







더 얇고 가벼워진 프레사지라인의 무브먼트시계 이미지들 

(위 - 싯포 에나멜다이얼 한정판 SPB073,075, 아래- SJE073)

(이미지출처 : https://www.seikowatches.com/global-en/news/20180322_8)







2018년 베젤월드를 통해, 세이코는 기존 프레사지라인을 위한 더 얇고 가벼워진 새로운 무브먼트를 발표했습니다. 6L35라는 이름을 가진 이 무브먼트 기존 6R15보다 더 훌륭한 성능에 깊이가 3.6mm, 혹은 1.3mm 얇아졌습니다.  








그랜드세이코 9S무브먼트의 20주년을 기념해 런칭된 3가지 특별판시계 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grand-seiko.com/global-en/news/pressrelease/20180322-2?_ga=2.139489651.1751439376.1547108702-133477687.1547108702&_bdld=20wcnG.mwSTlRy.1547128457)






2018년 그랜드세이코는 9S무브먼트의 20주년을 기념해, 3가지 한정판 시계를 만들었습니다. 9S 무브먼트는 기존 1960년에 출시한 무브먼트를 그랜드세이코라는 이름에 걸맞게 교체하기위해 1998년, 세상에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이 무브먼트는 현재까지 계속해서 개량되어왔고, 그 정확성과 훌륭한 내구성으로 오늘날의 그랜드세이코를 있게 했습니다.  




여기까지, 세이코의 중요모델들과 기술적 발전상을 알아보았는데요.

 

최근에는 조금 다르지만, 한때 세이코사는 모든 손목시계부품을 자체생산했던 것으로유명했습니다


정교한 마이크로사이즈 기어들과 모터, 시계핸즈 및 배터리, 센서, 수정발진기와 LCD, 심지어는 시계윤활유 및 핸즈와 다이얼에 바르는 발광컴파운드까지도 모기업에 소속되어있는 디아니 세이코사(Seiko Instruments Inc)와 수와 세이코사(Seiko Epson Corporation) 2개의 계열사에서 자체생산했습니다.

 

같은 브랜드를 사용하는 두개의 계열사들을 서로 경쟁시키면서 품질향상과 제품생산시 생길수 있는 위험요소들을 분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주로 엔틱제품들에서 볼수있는 수와와 다이니에서 생산된 세이코시계 제품들은 세이코로고와 함께, 다이니는 번개를 닮은 S자로고가, 수와는 소용돌이치는 태풍표시와 흡사한 S자로고로 표기되었는데요. 이렇듯 서로 다른 로고들을 채용하고 있어 구분이 가능합니다.

 

 

현재, 세이코사의 무브먼트들은 이와테시즈쿠시 (SII Morioka Seiko Instruments)와 이와테니노헤 (SII Ninohe Tokei Kogyo), 그리고 나가노시오지리(Seiko Epson)와 중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 있는 계열사들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글로벌화에 맞춰 세계각지에서 생산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럭셔리시계들의 경우에는 여전히 일본내에서의 완벽한 자체생산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시계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도 어렴풋이 들어봤고, 시계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저가라인대에서는 일단 덮어놓고 믿고사는 가성비와 믿음의 시계브랜드 세이코. 


사실 이렇게 역사를 공부하다보니, 단순히 가성비시계브랜드라고 생각했던 제가 조금 부끄러워질 정도로 세계시계역사의 기술적진보에 지대한 공을 세운 브랜드이였습니다.


길고도 긴 포스팅 읽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즐겨찾기 추가해주시면, 앞으로도 재미난 시계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




 









자료출처-1 : https://www.seiyajapan.com/blogs/news/159117767

자료출처-2 : https://www.seikowatches.com/ca-en/special/heritage/

자료출처-3 : https://www.watchco.com/watch-guide/seiko-history

자료출처-4 : https://museum.seiko.co.jp/en/history/company/

자료출처-5 : https://www.watchtime.com/featured/timepiece-timeline-milestone-seiko-watches/

자료출처-6 : https://www.firstclasswatches.co.uk/blog/2015/06/the-incredible-history-of-seiko/

자료출처-7 : https://www.grand-seiko.com/global-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