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란시입니다 ^^
오늘은 기계식시계의 시간오차에 대한 상식을 같이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텐데요.
이전에도 한번 다룬적이 있는 주제이긴 한데,
몇몇가지 내용을 추가하여, 시계리뷰랑 분리하여 따로 새로이 정리해보겠습니다.
저도 아직 배우는 입장이고, 아직까지 자세히 모르는 점이 있을 수 있으니,
혹시 잘못된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기계식시계의 시간오차에 대한 상식
오리엔트 밤비노 시계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ornandwound.com/review/orient-bambino-fer2400bwo-review/ )
시작과 함께,
우리가 간혹 시계관련 커뮤니티 등에서 볼수있는 주제인
"왜 내 100만원짜리 시계가 20만원짜리 세이코시계보다 일오차가 많이날까?" 인데요.
롤렉스와 세이코5 시계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reddit.com/r/Watches/comments/7qg6g4/seiko_rolex_west_vs_east/ )
물론 당연히, 시계자체의 마감이나 들어간 무브먼트의 정밀성등 일오차가 그 시계의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격차이가 많이나는 나의 시계가 보다 저렴한 시계들보다 일오차가 더 많이나면
"시계본연의 기능"인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이 더 떨어진다는 사실에 짜증이 마구마구 솟구칠수도 있는 상황이 분명해요.
저 같아도 분명 짜증이 좀 날것같네요.
제비뽑기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818661&memberNo=23260204)
먼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뽑기운이, 이 저렴한 모델의 시계가 고급모델의 시계보다 일오차가 좋은 경우를 설명하는 좋은 예인데요 ^^
당연히 이런 상황에서는 "운 LUCK"이 작용합니다.
허나, 그렇다고해서, 단순히 이런 운만 작용하는 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세이코부터 헤밀턴, 오메가, 롤렉스의 시계까지 모두 공장에서 생산공정을 거쳐서 나오는데요.
여기서 이 모든 시계들은 불량제품을 가려내는 기준 일오차율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다만, 저렴한 브랜드의 저렴한 모델일수록 그 기준 일오차율의 범위는 더 커지고,
비싸고 고급진 모델일수록 그 일오차율은 더 줄어들게됩니다.
당첨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starworld.tistory.com/182 )
예를들어, 허용일오차 40초대의 세이코5 시계를 샀지만,
정말 운이좋아 일오차 1초내외의 제품을 뽑았다면,
허용일오차 10초미만의 100만원이 넘는 고급시계에서 일오차 9초를 뽑은 분보다
훨씬 더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를 가질수도 있겠습니다.
좌절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visioneer4.tistory.com/292)
그럼 어떻게 할까요?
이미 시계는 구입했는데, 공장에서 이미 태생이 부정확한 이 시계를 어떻게든 빌미를 잡아 환불해야만 할까요... ?
놉 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m.ppomppu.co.kr/new/bbs_view.php?id=jjalbang&no=6628 )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
만약 시계를 잘 아시는 분이라면, 이미 잘 아시겠지만
간단한 도구 몇개만 구비한다면 손쉽게 집에서 어느정도는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
그럼 먼저 준비물을 알아볼까요?
시계오프너 스크류타입 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walmart.ca/en/ip/Bronze-Tone-Watch-Back-Case-Cover-Wrench-Opener-Remover-Watch-Repair-Tool/PRD5LJUWELGRPDZ )
나이프모양의 시계오프너 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goudkat.com/en_GB/a-52044936/jewelry-findings/watch-opener/#description )
먼저, 이런 시계오프너는 네이버등을 통해 몇천원내로 구매가능하십니다.
이것도 다 구비하실 필요는 없으시고,
보유하고 계신 시계의 뒷면에 시계모서리를 따라 네모난 파인홈이 있으시다면 위의 도구,
아무런 자국없이 깨끗하다면 아래그림의 빨간 오프너,
깨끗한데 톡튀어난 부분이 한곳 보인다면 주황색 오프너를 구비하시면 되시구요.
보통 60-70년도 오래된 시계가 아니고서는 처음 그림의 오프너 하나만 있으시면 됩니다 ^^
그리고 아주 얇은 침핀같은 것하나 준비하시구요.
그게 힘드시면 옷핀을 펴서, 그 끝을 잘라내 뭉퉁하게 하여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시계의 뒷편을 돌리거나 옆으로 날을넣어 따내면 됩니다.
시계 무브먼트의 레귤레이터 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monochrome-watches.com/technical-perspective-guide-regulating-organ/)
시계뒷면을 열고나면, 위의 그림과 같을텐데요.
자세히 보시면, 얇게보이는 A파트와 두껍고 단단하게 생긴 B 파트가 보이실겁니다.
시계에 보이는 "+-"무늬방향으로 A파트를 돌려주면 일오차의 조정이 어느정도 가능합니다.
간혹, 오래된 시계들 중에선 A파트를 움직일경우,
B도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있으므로, B의 대략적인 위치를 사진으로 찍어두시면 더 좋습니다.
제 경험상, 한쪽방향 끝까지 옮길경우 10분에서 15분까지 차이나는 경우도 보았으니,
대충 참조하시어 살살 조정해주시면 됩니다.
단, 여기서 침핀이나 뾰족한 도구를 가지고 A파트를 조정하실때
아래에 바쁘게 움직이는 스프링이나 B파트는 절대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하시어 다뤄주셔야 합니다.
당연히, 물과 먼지,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해주시구요 ^^
가장 기본적인 오차수정방법중 하나인데,
이렇게 해서 하루나 반나절정도 일오차를 관찰해 조금씩 맞춰주시면 어긋나버린 일오차를 어느정도 잡을수 있습니다.
만약 이걸로 일오차가 안잡아지거나 하시면, 무리하게 더 손대지 마시고 시계방에서 오버홀을 의뢰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물론 수백만원이상의 고급 시계모델이라면, 무브먼트 감상만 하시고, 그냥 맡겨버리는게 좋으시겠습니다 ^^
되도록이면, 수만원내의 저렴한 모델로 조금 숙달될때까진 수십만원대의 제품부터 덜컥 손대지 마시고, 연습을 해보시는게 좋구요.
B파트의 경우, 시계의 비트에러를 잡을 때 사용할수 있는데요.
타임그래프라는 측정장비가 없으시면, 아예 손을 안대시는게 좋으시고, 장비가 있어도 무리하게 손댈경우 시계가 금방 서버리는 고장이 발생해버리니 조심해주세요.
간혹, A파트를 조정할때 B파트가 따라 움직이는 불상사(?)도 발생하니
시간조정전에 원래의 상태를 꼭 사진으로 남겨두시길 권장합니다.
롤렉스의 발랜스휠에 달려있는 마이크로 스텔라스크루 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4MxslGpoHoc)
물론, 고가의 시계일수록 위의 롤렉스 마이크로 스텔라스크루와 같이 미세한 조율을 위한 여러방법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오버홀을 해서 고칠수 있을 정도의 기술을 가지고계신게 아닌이상
위에 알려드린 A파트 정도까지만 조심조심 시도해보시지, 그 이상은 그냥 맡기시는게 나으십니다 ^^;;
그리고 제가 많이 겪은 일인데요.
시계를 자꾸 열고닫고하면, 아무래도 내부 무브먼트에 어떤식으로든 영향을 줄수있고,
이것때문에 일오차가 더 늘어날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만약 시계의 일오차가 정말 심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이상,
(특히나 일오차가 아주 정확하게 잘가고있는 시계인 경우)
가급적 아예 열지않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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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찾기 해주시고, 자주 놀러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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