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란시입니다.
한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블로그활동이 조금 뜸했었는데요. ^^
최대한 양질의 포스팅을 하기위해..
오늘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스위스시계브랜드 중 하나인 파브레루버의 역사와 현재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
이 브랜드는 제가 빈티지/엔틱시계 취미가 생기면서, 마치 예전 애플(apple)디자인의 “그것”을 보는듯한, 아주 깔끔하고 명료한 디자인과 세련된 컬러로 인해, 무슨 브랜드인지도 모르고 파브레루버의 60년대 모델들을 사서 모으기 시작하며 그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1960년대에 황금기를 맞이했던 이 브랜드는 이후, 고난을 겪다가 비교적 최근에 나름대로의 정체성을 다시 찾아 비상하기위한 날개짓을 시작했습니다.
그럼 파브레루버에 대해 알아볼까요?
파브레루버(Favre-Leuba)의 역사와 현재
파브레루버의 로고이미지
(이미지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Favre-Leuba#/media/File:Favre-Leuba_new_logo.jpg)
티쏘의 르로끌 이미지
(티쏘의 그 르로끌은 결국 이 지역의 지명에서 따왔나보네요 ㅎㅎㅎㅎ )
(이미지출처: https://store.musinsa.com/app/product/detail/499877/0)
스위스 르로클의 전경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neuchateltourisme.ch/en/decouvertes/town-heritage/le-locle.5035.html)
2018년, 시계외길 300년을 맞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스위스 시계브랜드 중 하나인 파브레루버는 시계애호가였던 아브라함 파브레(Abraham Favre, 1702-1790)씨가 1718년 5월 29일, 최고시계제작사(Master watchmaker)인 Daniel Gagnebin씨아래 제자로 들어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1737년 3월 13일에 스위스뇌샤텔주에 위치한 르로클(Le Locle)에서 처음 그의 작업장을 오픈했습니다. 1747년 그는 르로클의 최고시계제작사가 되는 영광을 누렸으며, 그와 마찬가지로 훗날 최고시계제작사가되며, 사업도 확장시킬 동명의 아들, 2대 아브라함 파브레와 함께 시계를 만들었습니다.
A Favre & fils 로고이미지
(이미지출처: https://www.watch-rankings.com/watch-rankings/a-favre-fils/)
파브레루버 포켓워치(1780-1790)이미지
(이미지출처: https://forums.watchuseek.com/f2/about-favre-leuba-252471.html)
1792년 아브라함 파브레 2세는 그의 두 아들인 프레드릭(Frederic)과 헨리루이스(Henry-Louis)와 함께, 르로클에서 A.Favre & Fils라는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이 회사는 창립초기부터, 보다 안정적이고 정확한 움직임을 만들어 내기위해 시계부품재료가공의 온도를 섬세하게 조절하는 등, 시계기술에 집중하였습니다.
파브레루버 초창기 광고이미지
(이미지출처: https://forums.watchuseek.com/f2/about-favre-leuba-252471.html)
초대 창립자인 아브라함파브레의 손자이자, 프레드릭파브레의 아들인 헨리어거스터스(Henry-Augustus, 1796-1865)는 스위스 발-드-뜨하베흐(Val-de-Travers)의 뷰뜨(Buttes)지방의 시계장인가문의 장인이자, 상인인 어거스트루버(Auguste Leuba)씨와 협업하여, 두 가문의 이름을 합한 이름인 파브레루버(Favre-Leuba)를 1815년에 탄생시켰습니다. 당시, 19세에 불과했던 헨리씨는 독일과 러시아, 쿠바, 미국, 브라질, 칠레등의 여러나라들을 여행했으며, 그 가문의 포켓시계 사업을 세계시장으로 넓혔습니다.
헨리어거스터의 아들인 프리츠파브레(Fritz Favre)씨는 동업자인 루바가문의 아델패니루바(Adele-Fanny Leuba)씨와 1855년에 결혼하게 되었고, 이 회사의 사업은 유럽과 아메리카, 아시아를 아울러 더욱 더 많은 나라들로 확장되게 되었습니다. 또한, 수많은 전세계 시계와 기술관련 박람회에 참여, 1851년 영국 런던부터 뉴욕(1853), 파리(1853), 스위스 베른(1857)과 포르투칼 포르투(1865) 등, 전세계의 여러 박람회에서 수상하며, 그 기술력을 널리 알렸습니다.
그들의 자녀들은 어려운 시기를 맞이한 유럽시장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강한 브랜드를 만들기위해, 여러시장들로 진출했습니다. 특히, 그 당시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던 인도시장에 스위스회사로서는 최초로 진출하여, 거기서도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이미지
(이미지출처: https://www.myswitzerland.com/en-ca/geneva.html)
파브레루버는 1896년 르로클에서 제네바로 본사이전했으며, 7대인 핸리파브레(Henry A. Favre,1908-1961)씨는 남미와 아프리카, 중동과 극동 및 유럽전역에 사무소와 대표를 고용해 사업을 성장, 발전시켰습니다. 그는 선대인 6대와 함께, 많은 상징적인 작품들의 출시에 관여하게됩니다.
파브레루버의 광고포스터이미지
(이미지출처: http://www.advertisementsindia.com/2011/06/favre-lueba/)
1925년 손목시계가 포켓워치를 이제 막 대체하는 시기에, 단일용두방식의(monopusher) 크로노그래프를 최초제작했습니다. 1940년 Reverso 매커니즘을 창안했습니다. 이들은 1946년부터 Basel Watch Show에 지속적으로 출전, 1953년 부터는 Salon Montres et Bijoux 제네바 또한 정기적으로 출전했습니다.
1950년도 파브레루버 광고이미지
(이미지출처: https://www.ebay.ie/itm/162525670983)
또한, 1955년에 이르러서는 당시 씨치프(Sea Chief), 씨킹(Sea KIng), 씨레이더(Sea Raider)에 사용된 FL101 무브먼트를 개발하며 놀라운 혁신을 이뤄냈습니다.
Datic 이미지
1957년에는 다틱(Datic)모델에 사용된 달력기능이 있는 FL102칼리버를 출시하였고, 이어서 달력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자동무브인 FL103와와 104를 출시했습니다.
파브레루버 60년대 Bivouac이미지
파브레루버 FL251이 표시된 광고이미지
(이미지출처: https://www.revolution.watch/favre-leuba-instrument-altitudes/)
1960년에는 최초의 다이버시계 워터딥(Water Deep)을 선보였고,
이로부터 2년후, 중앙초침(Central second hand), 50시간의 파워리저브가 장착된 평평한 트윈배럴을 가진 FL251 출시와 고도계, 무정전기압계가 달린 최초이며, 전설적인 기계식수동 손목시계 Bivouac를 출시했습니다. 이 시계를 최초로 사용한 분들은 남극대륙을 탐험했던 폴 에밀빅터(Paul-Emile Victor)씨와 알프스의 그랜드조라스를 등반한 미셸보셔(Michel Vaucher), 월터보나티(Walter Bonatti)씨가 있습니다.
파브레루버 딥블루 이미지
(이미지출처: https://auction.catawiki.com/kavels/8563037-vintage-favre-leuba-deep-blue-daymatic-men-s-watch-approx-1975)
1964년에 들어서며, 최초의 다이브워치 중 하나인 200m 방수기능을 가진 딥블루(Deep Blue)를 출시했으며, 제네바근처의 Petit-Lancy로 본사이전하였습니다.
60년대 Bathy160시계 이미지
(이미지 출처 : http://www.chronocentric.com/forums/chronotrader/index.cgi?md=read;id=28036 )
1967년, 스위스시계산업연맹은 몬트리얼에서 열린 세계박람회에서 파브레루버에 스포츠시계분야 최고상을 부여했습니다. 이런 수상이력에 화답하듯, 파브레루버는 바로 다음해에 잠수시간과 잠수가능시간, 잠수깊이까지 정확하게 나타내는 최초의 기계식시계인 배씨(Bathy)와 당시 (그리고 지금도) 획기적인 더블배럴을 이용한 트윈파워(Twin Power)모델로 그 기술력을 뽐냈습니다.
좌쿼츠, 우기계식 무브먼트 비교이미지
(이미지 출처: https://www.govbergwatches.com/blog/a-tale-of-quartz/)
1969년, 저렴하고 정확한 쿼츠혁명(세이코의 난)으로 인해, 값비싼 고급 기계식시계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되었고, 파브레루버는 여러 독특한 디자인과 감성의 모델들을 출시하며 고급 기계식시계에서의 도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수백년간 이어져온 이 회사는, 안타깝게도 그 가족들의 손에서 떠나게 되었습니다. 몇번의 인수매각과정을 거치며, 2011년 타타그룹산하의 시계회사인 Titan이 인수하게 되었고, 그들의 본사는 스위스의 추크(Zug)로 이전하게 됩니다.
오랫동안 정지되었던 회사를 2012년, 재정비하여 새로운 개발팀과 함께 연구를 다시 시작, 2016년 레이더와 치프라인의 모델들을 출시하게 됩니다. (씨킹, 씨치프 등등의 과거 모델들이 하위모델로 귀속) 다시 1년 뒤, 그들이 과거에 했던것처럼 전세계의 수많은 운동선수들과 탐험가들에게 그들의 시계를 제공, 그리고 시험하며 과거 그들의 전설적인 시계Bivouac 900으로 과거 그들의 우월했던 기술적 우수성과 기능성, 유틸리티성을 다시 검증했습니다.
Bivouac 9000 이미지
(이미지 출처: https://monochrome-watches.com/favre-leuba-bivouac-9000-mechanical-altimeter-review-price/)
2018년 오늘날에는 전문등반가 Adrian Ballinger와 Emily Harrington와 협업하여 그들의 Raider Bivouac 9000을 험악한 에베레스트에서 사용하였습니다. 이 탐험을 통해 그들은 이 시계가 영하 40도이하의 혹독한 날씨에도 영향을 받지않고 완벽하게 작동한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워치스타즈 이미지
(이미지출처: http://www.watchpro.com/watchstars-awards-winners-revealed/)
이 시계는 브랜드 재런칭 불과 1년남짓만에 Watchstars의 최고의 새 시계상 “New Stars”를 수상하였습니다.
파브레루버 Bathy 120 이미지
또한, Ralph Weber, Nicolas Hojac, Ricardo Feller등의 스위스 운동선수들을 파트너로 삼으며, 그들의 국가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브랜드의 파트너인 일본 키노시타사유리가 자유낙하스키경기에서 세계기록을 달성했고, 역사적인 Bathy모델탄생 50주년을 맞이해 수중 120m까지 깊이측정가능한 기계식시계 Raider Bathy 120을 출시하였습니다.
내용출처1 : http://montre24.com/brand/A-Favre-Fils/AFavreFilswatch/
내용출처2 : https://en.wikipedia.org/wiki/Favre-Leuba#History
내용출처3 : https://forums.watchuseek.com/f2/about-favre-leuba-252471.html
하아... 정말 길고도 긴 역사만큼이나
적을 것도 너무너무 많네요...
브랜드 역사를 정리하며, 정말 많은 것을 알게된 것 같네요.
파브레루버.... 떡락에 상폐까지갔다가 네토전생부활했으니
이젠 떡상각인가요...?
더 수집에 열 올려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ㅎㅎㅎㅎㅎㅎ
역사도 길고, 글도 너무 길어져서 마침글은 간단하게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도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나가시는 길에 즐겨찾기나 하트는 한번씩 클릭클릭 부탁드려요 ^^
좋은 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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