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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틱,빈티지 시계브랜드 역사/스위스브랜드

산도즈(Sandoz)시계그룹의 역사와 현재


안녕하세요. 프란시입니다.



오늘 다룰 산도즈시계의 역사와 현재는 


Sandoz라는 하나의 브랜드 만이 아닌, Henri Frederic Sandoz라는 분이 만든 


한때 거대했던 스위스시계의 대기업이자 공룡인 Henri Sandoz & Cie에 관한 글이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산도즈(Sandoz)시계와 시마(Cyma)시계, 타반(Tavaness) 등등의 스위스 시계브랜드들이 사실상 각자 개성있는 얼굴들이지만, 하나의 몸을 가진 신화속의 용 히드라와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는 문어발대기업이라고 부를수도 있겠네요 ㅎㅎㅎㅎ )


고로, 독립된 하나의 브랜드만 다루기보다는 하나로 묶어서 보는 것이 좀 더 쉽게 이해되는 면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시계기술관련하여 스위스에서 어떠한 상을 수상한 것에대해 Cyma도 Tavaness도 모두 각자 수상했다고 광고하고 있지만은 사실상 같은 회사였던 것이지요.


이런걸 분리해서 정리하면, 햇갈리기만 할꺼 같아, 한데 묶어서 정리해봅니다.


물론 이들이 같은 몸체라해서, 각자 브랜드만의 개성있는 스타일과 기술들이 아예없던 것은 아닙니다.


어느정도 각자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좀 더 무언가 근본적인 기술이나 설비를 공유한 공생관계 였다고 할까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산도즈(Sandoz)시계그룹의 역사와 현재

 

 

 

 

산도즈시계와 Cyma, Tavannes의 로고이미지






창립자 핸리산도즈씨와 그의 아들 챨리산도즈 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tavanneswatches.com/history )






스위스 르로끌의 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neuchateltourisme.ch/en/decouvertes/town-heritage/le-locle.5035.html)

 





산도즈 역사는 1851년 스위스 르로클(Le Locle)에서 태어난 Henri Frederic Sandoz씨의 1870년대에 설립된 Henri Sandoz & Cie라는 회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가 시작했던 회사는 추후, Schwob가문과의 파트너쉽 등의 이유로 Henri Sandoz & fils로 불렸던 Sandoz와함께, Cyma, Tavannes Watch Co., Bijou Watch Co., Lisca, Tacy Watch Co. 등과 같은 동일한 회사였습니다.

 

보통 한개나 두개의 서브브랜드를 가진 다른 시계브랜드들과는 다르게 각기다른 브랜드를 가지고 있던 시계장인가문의 파트너쉽으로 공장을 통한 시계의 대량생산을 접목시켰던 브랜드였습니다.

 

이런 왕성한 생산량과 함께 품질도 모두 갖춘 스위스 시계산업을 대표하는 브랜드 하나가 었습니다.







Schwob가문의 시계광고 포스터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poster-auctioneer.com/en/shop/search/1/?section=preise&sort=name&search_box=1910&tag=1910&show=100)








Cyma와 Tavannes가 함께 적혀있는 광고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pinterest.ca/pin/619667229948439205/)








당시 건설된 Tavannes 공장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tavanneswatches.com/history )


 




1870년 시작한 이 회사는 1891년에 창립자의 Sandoz가문과 Cyma Schwob가문 Joseph, Theodore 두형제와의 파트너쉽으로 Tavannes인근의 Malleray에 새로운 시계회사 Tavannes-Cyma 들기도 습니다.

 

(Cyma - 라틴어로 새싹, 또는 프랑스어 Cime (회담)을 뜻함)

( 회사가 바로 오늘날에도 판매중인 시계회사 Tavannes Watch Co (타반) 옛이름 입니다.)

 

산도즈씨보다 조금 빠른 1862년 창립한 당시 Cyma는 초창기 40명이 55개의 기계장비로 하루에 40개의 시계를 생산하였으나, 미국의 산업화에 영감을 받아 시계생산을 위한 최초의 스위스 기계장비를 만들기도 산도즈씨와의 파트너쉽으로 생산량이 괄목하게 증진되었습니다. 이후 Cyma의 두형제는 산도즈씨의 리더쉽을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헨리 산도즈의 기술력과 시계제작기술로 말미암아, 그의 회사에서 운영하던 Sandoz & Fils로 불렸던 산도즈브랜드, 타반(Tavaness), 시마(Cyma)등의 브랜드들은 놀랍도록 발전하였습니다.

 







1900년대의 철도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ssplprints.com/image/198389/nbr-steam-locomotive-and-passenger-train-c-1900s)







1900년대, 산업화와 철도시스템의 확장으로 표준화된 시간이 필요해졌으며, 소비자들의 시계소유에 대한 인기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런 인기와 함께 늘어난 수요로 여러개의 공장을 추가로 증설, 생산력이 증진되었습니다.

 

1905년 750명이 45만개의 시계를 만들어내던 공장이 4년만에 950명 근로자가 75만개의 시계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10년대, 계속된 발전 보여주던 회사는 당시, Tavannes-Cyma, Bijou Watch Co., Tacy Watch Co., Lisca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시계를 생산했습니다.







1910년 Grand Prix de Bruxelles의 골드메달상장이미지 

(Tavannes 공식홈페이지에서 퍼와서 이미지 덧씌워져 있음)

(이미지출처 : https://www.tavanneswatches.com/history )






세계1차대전시 출시된 Tavannes의 군용시계

(이미지출처 : http://www.secondtimearoundwatchco.com/watches-for-sale/tavannes/military-wwi/7282 )







최초의 방수시계 서브마린 커만더 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tavanneswatches.com/history )






또한, 1910년, Grand Prix de Bruxelles의 골드메달을 수상과 1914년 Grand Prix de Berne의 골드메달수상 하기도 했습니다.

 

1915년에는 충격방지기능을 갖춘 다이얼쪽에 보호커버가 있는 시계를 출시해 군용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1917년, 세계1차대전 당시, 영국잠수함 지휘관으로부터의 요청으로 방수에 자성이 없는 방수시계를 만들었습니다.

 

이들의 시계공장은 그들을 당시 스위스 시계산업에서 가장 규모가 생산업체중 한곳으로 만들었습니다.

 

당시, 그들의 아주 기초적인 모델조차도 아주 정확해서, 공식적으로 테스트된 크로노미터로 판매되었습니다.

 

1920년대에 들어서는 본격적으로 공장자동화의 도입과 부품의 규격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1929년 계속적인 혁신과 특허들로 Grand Prix de Barcelone의 골드메달을 수여했습니다.








Tavannes의 에르메스 은제 벨트버클시계 이미지 (copyright Antiquorum)

(이미지출처 : https://www.watchonista.com/articles/history/history-fashion-watches-1-inter-war-period-until-1970s)







Taravannes에서 만든 던힐 La Captive시계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pinterest.ca/stevens5374/)




 


1930년대에 접어들며 에르메스 벨트시계와 La Captive 던힐시계 같은 완전히 새로운 콘셉트의 시계를 생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 시계들은 Valjoux 무브먼트가 들어간 손목시계들처럼 방수기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1938년에 들어서는 무려 5개의 공장들을 세웠고, 이로서 세계에서 4번째고 큰 시계제작회사가 되었습니다. 이때, 그들은 2000명의 시계제작자들이 하루에 무려 4천개의 시계를 생산하기도 했습니다.

 

1940년대에는 공장에서 큰 불이나, 많은 건물들과 시설들을 잃기도 했지만, 1943년에 그들최초의 자동시계 무브먼트 칼리버420을 런칭하였습니다.

 

무브먼트는 한쪽방향으로만 와인딩이 되는 사각형태였습니다. 이 무브먼트는 방수기능이 있는 사각모양의 시계에 장착되어 전세계로 팔려나갔습니다.







Tavannes의 무브가 들어간 유명시계브랜드의 제품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tavanneswatches.com/history )

 






1950년, 무려 300개가 넘는 기계식, 그리고 자동시계관련 특허를 가진 이 회사의 무브먼트는 파텍필립, 에르메스, 던힐, 제니스시계와 같은 많은 유명한 스위스브랜드들에 탑재되기도 했습니다.


1957년부터 Cyma는 ETA무브먼트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1960년대부터 그 인기가 사그라들기 시작하더니, 1966년 시계생산라인을 중단하게 되버립니다.


이때부터, 산도즈사 아래있던 여러 브랜드들이 이리저리 팔리고 쪼개지고, 한마디로 난항을 겪게되는데요.

 

Cyma-Tavannes는 ASUAG's Chronos 홀딩스에의해 매입되고, 1968년 그들의 Synchron그룹사아래 편입이후 잠시 생산하다, 1970년대말 다시 생산이 중단되었습니다.








산도즈의 333모델 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ebay.com/itm/Requintado-amp-Muito-Raro-Vintage-41-Joias-Henri-Sandoz-333-Automatico-Swiss-Watch-/323536846349?_ul=BR&nma=true&si=%252FxSj2nVXv84%252FBu6YQg48opwRI54%253D&orig_cvip=true&nordt=true&rt=nc&_trksid=p2047675.l2557 )







1971년, Henri Sandoz & Fils, 후에는 Sandoz로 알려진 이 브랜드는 라이센스 판매등의 이유로 산도즈 싱가포르, 산도즈 홍콩, 산도즈 스위스와 산도즈 스페인 4개로 분리되어, 산도즈 싱가포르는 저렴한 시계들을 주로 생산, 산도즈 홍콩은 스위스 ETA무브를 이용해 만든 시계들을, 그리고 스위스와 스페인은 고급시계들을 주로 생산했습니다.

 

산도즈는 초고급 시계제작기술에 특화된 회사였습니다. 41석에 달하는 333모델의 무브먼트는 이것의 가장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것의 밸런스는 가운데 위치하고 있으며, 6개의 작은 볼에의해 고정되고 회전합니다. 또한, 독특하며 혁신적인 무브먼트로 알려진 HSF56 무브먼트도 있었습니다.

 








Tavannes Watch Co. 로고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tavanneswatches.com/history )






1917년 시계의 현대판 복각판인 서브마린코만도 컬렉션 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www.facebook.com/tavanneswatchco/posts/the-submarine-commander-100-years-anniversary-10-atm-luminous-dial-and-numbers-m/1975715946033233/ )




 


그중 Tavannes Watch Co.는 2008년 다시 부활하게 되었고, 2016년 스위스의 COSC인증을 받게되었습니다.

 

2017년에는 서브마린코만도 컬렉션을 발표해, 그들최초의 방수시계를 기념하기도 했습니다.

 

2018년에는 La Captive 밸트시계를 새로운 재질과 디자인, 현대기술로 재탄생시켜 발매하기도 했습니다.

 

Cyma는 현재 홍콩의 Stelux International, Ltd라는 쥬얼리와 시계에 주로 투자하는 홀딩스기업에 의해 인수되어 있습니다.



(Cyma브랜드로 팔린 1950년도의 시계들은 당시 약 400달러정도에 팔렸으며, 이는 물가상승률을 계산했을때 2010년의 가치로 25000달러에 달하는 가치였습니다.)





 

정말 복잡한 이 산도즈시계회사의 역사.. 


당시 첨단의 미국공장에 관심을 가지고 나아가, 이를 방문해 배워올수 있는 실천성과 안목,


그리고, 경쟁업체의 CEO들을 잘 구워삶아 파트너쉽으로 새로운 신식공장건립의 자금적 압박해소와 사업의 확장을 함께 해소하면서, 이와 동시에 다양한 브랜드를 생산해 당시 늘어나던 시계수요와 고객들의 여러가지 취향을 모두 충족시키는 CEO로서의 능력,


그의 핵심가치를 이어받은 후손들이 시계기술개발에도 전념하여, 당시 수많은 시계기술관련 특허와 함께 각종 상을 수상한 것등, 비록 지금은 보잘것없으나, 


당대 스위스 시계산업을 주름잡던 그의 회사, 산도즈의 이야기는 여러가지 배울점이 많은 스토리임이 분명합니다.


굳이 복잡하게 다양한 시계브랜드들을 보유하며, 따로따로 별도로 운영해온 것은, 어쩌면 오늘날 대기업들이 다양한 시장에서 여러브랜드들로 진출해 있지만, 전혀 다른이름들로 자신들을 들어내기 싫어하는 그런 이유와 닮아있지 않을까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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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출처 1 : https://en.wikipedia.org/wiki/Sandoz_watches

내용출처 2 : https://penroseantiques.wordpress.com/2013/10/21/the-history-of-cyma-watch-company/

내용출처 3 : http://montre24.com/brand/Sandoz/Sandozwatch/

내용출처 4 : https://www.cyma.ch/brand/history

내용출처 5 : https://www.tavanneswatches.com/history